2000시즌 개막 엔트리 마감
기사입력 2000년 04월 02일 12시 42분
프로야구 8개구단은 2일 25명씩의 2000시즌 개막전 엔트리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제출했다.
이승엽(삼성)과 로마이어(한화) 박재홍(현대) 등 올시즌 홈런왕을 꿈꾸는 거포들이 개막전부터 출격해 불꽃튀는 경쟁을 벌이게 됐고 현대 정민태와 두산 조계현, 삼성 임창용, 롯데 주형광 등 각팀의 간판급 투수들도 총출동해 개막전 마운드를 달군다. 연봉협상을 마치지 못한 LG 양준혁과 롯데 마해영, 두산 박명환 등은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개막전 엔트리와 별도로 이날 8개구단이 등록을 마친 선수는 총 452명. 지난해보다 51명이 늘어난 숫자다. 선수들의 평균 연령은 지난해에 비해 0.9세가 늘어난 25.9세, 평균신장은 1m81.
최고령 선수는 LG 김용수(40)이며, 최연소선수는 SK 배홍철(18)로 82년 2월24일생이다.
최장신은 두산의 문희성으로 1@96이고, 최단신은 현대 최만호와 삼성 남기헌으로 나란히 1@70.
삼성 정성열과 해태 피어슨은 나란히 104㎏으로 가장 몸무게가 많이 나가는 선수로 기록됐다.
이밖에 최고 부자구단은 삼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은 선수들의 연봉총액에서 25억8700만원을 기록해 23억1500만원의 현대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고, 선수들의 평균연봉에서도 5624만원으로 수위에 올랐다. 반면 선수들의 평균연봉이 가장 짠 팀은 한화로 3931만원에 불과했다. 8개구단을 통틀어 억대연봉을 받는 선수는 지난해 19명보다 9명이 증가한 28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송진현 기자 jhso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