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첫우승이 보인다
기사입력 2000년 04월 02일 12시 08분
SK가 창단 첫 우승에 1승만을 남겨뒀다.
SK는 1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99∼2000 애니콜배 프로농구 챔피언결정 5차전에서 서장훈(22점)@재키 존스(20점) `트윈 타워'와 3점포 4발을 터뜨린 신인 황성인(13점)의 활약으로 현대를 90대84로 꺾고 3승 1패를 기록했다.
치열한 몸싸움이 계속된 5차전은 4쿼터 초반부터 SK쪽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3쿼터까지 66－68로 뒤진 SK는 상대 공격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존스와 서장훈이 연속 8점을 넣어 74－68로 앞서갔다.
SK는 현대가 조성원(11점)의 3점포로 추격에 나서자 조상현(7점)과 2쿼터에서 파울 트러블에 걸려 벤치로 나가있던 로데릭 하니발(10점)의 슛으로 달아났고 경기종료 1분39초전에 터진 황성인의 3점포로 점수차를 81－74까지 벌려놓아 승리를 예감했다.
이후 SK는 현대의 반칙 작전으로 얻은 자유투를 놓치지 않고 골로 연결해 추격권에서 벗어났다.
이날 경기에서 똑같이 8득점, 2리바운드를 기록한 SK의 식스맨 석주일과 손규완은 고비마다 팀 승리를 이끌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심판들은 잦은 오심으로 흐름이 자주 뒤바꿨고, 선수과 벤치에서 이에 항의, 챔피언 결정전의 수준에 미치지 못했다.
[김승우 기자 swki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