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지 2경기 출전정지-벌금 40만원
기사입력 2000년 04월 01일 00시 36분
`엎친데 덮친 격.'
울산 현대 김병지(30．GK)가 왼쪽발목 부상으로 2∼3경기 출전이 불투명한 가운데 프로연맹으로부터 유니폼 규정을 `어긴 죄'로 2경기 출전금지에 벌금 40만원까지 물게 됐다.
프로연맹은 31일 상벌위원회를 열어 지난달 29일 울산-대전전에서 규정(팀색상 및 유니폼규정 제3조)을 무시하고 `야광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출전한 김병지에 대해 징계를 내렸다.
연맹은 울산구단이 지난달 29일 승인 요청한 GK유니폼 경우 15일이 경과한 4월12일 이후에나 착용이 가능하다고 공문까지 보냈지만 김병지가 이를 무시한 채 구단과 용품공급업체의 로고 등을 미부착한 상태에서 이를 입고 출전을 강행했다고 징계이유를 설명했다.
이에따라 김병지는 4월1일 부산, 5일 성남과의 경기 출전이 불가능하게 됐다. 국내 프로축구선수가 유니폼 규정을 어겨 연맹으로부터 징계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기철 기자 leek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