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황금연휴 겨냥 `코리아 그랜드세일'
기사입력 2000년 03월 31일 14시 26분
국내 유통업체들이 일본의 황금연휴를 겨냥한 `코리아 그랜드세일'을 실시한다.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 행사. 지난해에 6만8000명의 일본 관광객이 한국을 찾아 1억달러 이상을 쓰고 갔다.
일본의 황금연휴는 공휴일로 지정된 녹색의 날(4월29일), 헌법기념일(5월3일), 국민의 휴일(5월4일), 어린이날(5월5일)이 몰려있는 4월 말~5월 초.
이에따라 백화점, 면세점, 호텔, 재래시장 등 200개지역 1만여개 유통업체들이 28일~5월 5일 대대적인 할인행사 및 문화이벤트를 마련한다.
마침 봄 정기세일을 맞은 백화점들도 일본 관광객 유치에 열심이다.
현대백화점은 일본 관광객들에게 조미김을 기념품으로 나눠주고 구매액수에 따라 선물용 김세트, 전통 다기세트 등을 증정한다. 해외명품과 토산품을 중심으로 5~20% 할인 판매한다.
갤러리아도 명품관의 81개 브랜드와 생활관의 49개 브랜드를 5~20%를 할인판매하고, 즉석구이 김세트를 사은품(10만원 이상 구매고객)으로 증정한다. 또 로데오거리에서도 이벤트 행사를 전개한다. 롯데, 경방필 등도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
면세점들도 유치전이 한창이다.
관광공사 면세점은 10~20% 할인행사를 하고, 관광객에게 부채에 동양화를 그려주는 특별 이벤트도 마련한다.
롯데면세점은 5월 9일까지 10~50% 할인 판매행사를 벌인다. 소공점, 롯데월드점에서 300달러 이상을 구매하는 관광객에게 1만원짜리 공항면세점 상품권을 제공한다.
비자카드는 영수증을 김포공항 면세점 코리아그랜드세일 안내데스크로 모아오면 사용 금액에 따라 즉석 경품권을 제공한다.
또 총금액 400달러 이상 이용자를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한국을 여행할 수 있는 국제선 항공권을 20명에게 제공한다.
주관처인 한국관광공사측은 "올해는 6만여명의 일본 방문객이 예상되고 소비도 지난해 1억달러에 비해 20% 이상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