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현석, 70년대 록발라드 '러브'로 향수자극
기사입력 2000년 03월 31일 14시 04분
신인 미남가수 윤현석(23)이 70년대 록발라드의 향수를 일깨우며 인기항진을 계속하고 있다.
그의 곡 `러브(LOVE)'.
라디오에서 이곡은 주 평균 40회 이상 방송되며 발라드팬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다. 방송횟수 챠트에선 3월 둘째주에는 임창정 `나의 연인' 다음으로 2위를 했다. 또 발매 20여일만에 신인치고 대박인 8만장의 앨범이 팔렸다.
여기다 4월초 케이블TV부터 시작할 뮤직비디오의 공개로 더 큰 날개를 달 조짐.
뮤직비디오는 요즘 한창 인기인 유지태 김하늘이 주연했다. 다름아닌 이 두사람이 출연한 새 영화 `동감'의 장면을 차용한 것. 공개를 앞두고 현재 막바지 편집과 색교정 작업중이다.
뮤직비디오는 영화속에서 두 남녀주인공의 대사없는 부분만을 활용한 것이지만, 이것 만으로도 하나의 짧은 단편영화처럼 찡하게 와닿는 분위기가 있다. 헤어진 아쉬움과 미련을 노래한 윤현석의 `러브'는 마침 `동감'의 분위기와 잘 맞아 유지태 김하늘은 이 뮤직비디오만을 위해 별도로 영화를 찍은 느낌이다.
`사랑해 사랑해 너의 사랑이 너무 필요해'하는 후렴부는 요즘 하이틴은 물론 노래좋아하는 이삼대에가 흥얼거리는 낯익은 멜로디. 여기서 잘생긴 미남답게 윤현석의 감미로운 허스키가 아름다운 멜로디를 타고, 70, 80년대를 되새기게 하는 어쿠스틱 기타와 일레트릭 기타가 화답한다.
4월 초순 윤현석은 KBS MBC SBS 등 공중파TV를 통해 대형 데뷔무대를 꾸밀 계획. 리프트를 사용하고 멀티 튜브까지 사용한다고 한다. 또 인트로 부분을 위해 발레팀을 섭외중이다. TV방송이니만큼 `보는 음악'도 그냥 넘길 수는 없다.
잘만하면 이 `러브'가 S.E.S의 것보다 윤현석의 것으로 더 유명해질 것도 같다.
[이준형 기자 ro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