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새 투구폼 적응 문제 없어…'
기사입력 2000년 03월 31일 13시 50분
－스프링 트레이닝을 끝낸 소감은.
▲배운 것이 많다. 많이 맞았지만 갈수록 좋아진다는 느낌이고 어떻게 해야할지 아이디어가 생긴다.
－시범경기 성적이 사상 최악인데.
▲성적이 어떻든 정신적으로나 신체적으로 나빴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여유도 생기고 몸 만드는데 시간이 좀 걸렸지만 좋다.
－몸은 다 만들어졌다는 뜻인가?
▲시즌 들어가서 100개 이상 던져봐야 하겠지만 거의 준비는 끝났다.
－오늘도 100개 이상 던질 예정이었는데.
▲코칭 스태프가 많이 던지지 말라고 했다.
－투구폼은 완전히 익혔는가.
▲신경이 쓰이지 않는 것을 보면 익숙해졌다고 생각한다.
－오늘도 좌타자들에게 많이 맞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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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이 자꾸 좌타자의 몸쪽으로 쏠렸다.
－정규시즌 첫 상대인 몬트리올과 시범경기에서 3번을 만났는데.
▲타자들이 눈에 익어 좋다. 어차피 긴 시즌을 많이 해나가야하니 도움이 되지 않겠는가.
－정규시즌까지 훈련은.
▲평소대로 한다. 내일은 체력 훈련을 하고 모레 토론토에서 불펜 피칭을 할 것이다.
[베로비치(미 플로리다주)＝민훈기 특파원 hkmin＠earthlink.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