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 닻올렸다
기사입력 2000년 03월 31일 13시 50분
신생팀 제8구단 SK 와이번스가 31일 창단식을 갖고 한국프로야구에 첫 발을 내디뎠다. 서울 쉐라톤 워커힐 호텔서 열린 창단식서 SK 손길승 구단주는 "우여곡절끝에 프로야구에 참여하게 됐다. 국민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 내실있는 야구단 운영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손구단주는 또 "신인다운 패기로 인기있는 팀이 될 것이며 아낌없는 투자로 최단기간내 국내 최고팀으로 발돋움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창단식에는 박지원 문화관광부 장관과 박용오 KBO(한국야구위원회)총재를 비롯한 야구계 인사들로 대성황을 이뤘다.
지난 28일 전 쌍방울선수 전원과 7개구단 보강선수로 팀을 꾸린 SK는 현재 인천구장에서 훈련중이다. SK는 창단과 맞물려 진행중인 선수단 연봉계약에서 기존 쌍방울과 재계약 한 선수들의 연봉을 평균 500만원 정도 올려주는 등 분위기 쇄신에 나서고 있다. 선수단 규모에서도 65명으로 최대인원이다.
SK 강병철 감독은 "올시즌 목표는 중위권"이라고 담담하게 말한다. 하지만 SK선수들이 패배의식을 털어내고 파이팅을 외친다면 올시즌은 돌풍의 한해가 될 수도 있을 전망이다.
[박재호 기자 jhpar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