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윤 성남 홈첫승 '축포'
기사입력 2000년 03월 29일 23시 50분
이상윤은 29일 성남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대한화재컵 조별리그 예선 B조 전남과의 홈경기서 후반 23분에 천금같은 결승골을 뽑아내 지난 1월 천안에서 성남으로 연고지를 옮긴 팀에 홈 첫승을 안겼다.
이로써 성남은 부산과 함께 2승1패(승점 6점)를 기록했으나 득점에서 뒤져 2위를 달리고 있다.
성남은 지난 22일 2만5천여명의 팬들이 모인 부산과의 첫 홈경기서 0대1로 패했었다.
이상윤은 이날 0-0으로 팽팽하게 맞서던 후반 23분 이석경이 슈팅한 볼이 GK 박동우의 손에 맞고나오자 그대로 오른발로 차넣어 성남 홈팬들을 열광시켰다.
포항경기에선 조진호(27．부천)가 연장 골든골을 포함, 2골을 터뜨리며 친정팀 포항을 울렸다. 부천 SK는 예선 A조 포항과의 원정경기서 포항출신인 조진호(2골)와 전경준(1도움)의 활약에 힘입어 연장 승부 끝에 포항을 2대1로 물리쳤다.
지난 1월 포항에서 부천으로 트레이드됐던 조진호는 연장 전반 14분 역시 포항출신인 전경준의 절묘한 코너킥을 그대로 머리로 받아넣어 천금같은 골든골을 성공시켰다.
0-0으로 맞서던 후반 33분에도 선취골을 터뜨렸던 조진호는 2골로 일약 득점 공동선두로 뛰어올랐다.
울산 현대는 대전과의 울산 홈경기서 `튀는 GK' 김병지가 승부차기에서 첫번째 키커로 나서 골을 성공시킨데 이어 대전의 3∼5번째 키커인 이상규 김성근 최은성의 볼을 잇따라 막아내는데 힘입어 3대2로 이겼다. 창원경기선 수원이 역시 홈팀 안양에 승부차기 끝에 5대4로 승리, 개운찮은 시즌 첫승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