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총선 앞두고 각종 선거관련 사이트 홍수
기사입력 2000년 03월 29일 15시 20분
올 선거는 사이버전으로 한층 뜨거워질 전망이다. 4·13총선을 앞두고 각종 선거관련 사이트가 홍수를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국내 인터넷 인구는 대략 1600만~1700만명. 이중 20~30대 젊은 네티즌은 전체 유권자의 57%를 차지해 선거의 중요한 변수가 되고 있다.
더욱이 최근 국정 홍보처의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20세 이상 네티즌들의 80% 이상이 투표에 참여하겠다고 밝혀 젊은층의 투표 참가율이 어느 때보다 높아질 전망이다.
최근 눈길을 끌고 있는 선거관련 사이트는 `일렉션'(www.election.co.kr)과 `이마크러시'(www.emocracy.co.kr), 최근 오픈한 `총선'(www.chongsun.net) 등.
선거후보 전문 검색 사이트인 `일렉션'은 다양한 선거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후보자들의 이름과 출마지역을 입력하면 관련 정보를 얻을 수 있게 한다.
`4·13 후보자 찾기' 코너는 유권자에게 드리는 말씀과 출마동기, 컴퓨터 능력, 흡연량까지 보여준다.
이밖에 역대 선거결과를 비롯해 선거와 관련된 뉴스의 업데이트, 주요 언론사의 `여론 조사 분석' 등을 소개한다.
정치마케팅 업체를 표방한 `이마크러시'는 선관위의 선거관련 공지사항이나 의원들의 개인 정보, 각 정당별 홈페이지 안내 등의 서비스를 하고 있다.
특히 이 사이트는 현행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 방지법의 불합리성을 알리기 위해 자체 사이트 고발이라는 극단의 방법으로 화제를 낳기도 했다.
총선 사이트는 후보자들의 재미난 캐릭터를 통해 유권자들이 후보자들의 각종 정보를 파악할 수 있게 한다.
개인별 주요 학력과 경력, 가족관계, 유세일정, 공약사항, 후원안내 등의 등록정보를 검색할 수 있고, 유권자의 권리와 의무, 기탁금 제도, 외국의 선거제도 등 다양한 정보도 볼 수 있다.
후보자들은 회원으로 등록한 뒤 자신의 개인정보나 유세일정, 공약사항 등의 정보를 수정하거나 변경 등록할 수도 있다.
이들 외에도 동영상을 이용하거나 실시간 채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이트가 있는가 하면, ARS후원금을 모금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이트 등 다양한 사이트가 줄을 잇고 있다.
[나성률 기자 nas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