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사와 강한 바람으로 때분에 조황 좋지 않아
기사입력 2000년 03월 29일 14시 50분
황사의 영향으로 바람이 강하게 불고 기온이 떨어져 조황이 좋지 않았다.
산란이 시작된 남녘권에서는 월척이 낱마리로 올라왔으나 낮은 기온과 강한 바람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전북 고창 용대지의 경우 보트낚시로 월척과 준척급을 평균 7~8수 걸어낼 수 있었고 전북 정읍의 소고지는 준척급이 낱마리로 올라왔다.
중부권은 기상 악화로 허탕이 많았지만 보트나 바지장화 낚시로 마릿수는 떨어졌지만 씨알 굵은 월척을 낚을 수 있었다.
충남 안면도 대야수로에 출조한 우정낚시회는 바지장화 낚시로 30㎝급 월척 8마리를 걸어올렸다.
안개가 많이 끼고 바람이 강하게 불어 고전했으나 철수 직전인 오전 10시 무렵 낱마리로 월척이 쏟아졌다는 것.
많은 낚시회가 출조한 충남 수룡지는 조황이 들쭉날쭉해 희비가 엇갈렸다.
논바닥에 살얼음이 얼고 바람이 강하게 불어 연안 대낚시는 부진했던 반면 보트낚시는 그런대로 월척을 낱마리로 걸어냈다.
현지 낚시꾼들에 따르면 전남권은 이미 산란이 시작됐으며 전북권에서도 낱마리로 산란에 들어갔다.
중부권은 한낮의 최고 기온이 섭씨 15도를 넘는 4월 이후 산란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병원 기자 hospita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