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진 '안경을 벗으니까 훨씬 예쁘죠?'

기사입력 2000년 03월 29일 14시 50분



"안경을 벗으니까 훨씬 예쁘죠?"

하이틴스타 김현진(18)이 `안경컴플렉스'에 시달리고 있다.

김현진은 MBC TV `날마다 행복해'에 이태란의 동생 유미 역할로 출연중.

평소 자신의 예쁘고 귀여운 맛에 흡족해 사는 김현진인데 1.0의 강력한 시력에도 불구, 안경을 쓰는 바람에 주위사람들이 알아주지 않아 고민이다.

"제가 안경을 벗고 다니면 `날마다 행복해'에 출연하는 김현진이 맞느냐는 질문을 많이 받아요. 그렇게 확 달라보이나봐요."

극중 캐릭터가 똑소리나는 `범생이'로 약간은 고지식한 스타일이기 때문에 4월말 이 드라마가 끝날 때까지는 안경을 벗는다는 게 무망한 상태.

그렇다고 김현진은 "세상사 100% 만족할 수 있는 게 어디있느냐"며 극중 캐릭터답게 어른스러운 모습을 보인다.

작년 롯데칠성 `2% 부족할 때 모델선발대회'대상으로 데뷔한 뒤 첫출연한 이 드라마에서 연기에 대해 너무나도 많은 것을 배웠기 때문.

"호랑이 선생님이라는 연출자 장수봉 감독님의 스타일 아시잖아요. 많이 혼났는데 이제는 어느 역할을 맡겨도 잘해낼 자신 있어요."

물론 안경을 낄 필요없어 미모를 한껏 발휘할 수 있는 역할이라면 금상첨화라는 게 김현진의 바램.

[김호영 기자 hy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