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민철 인터뷰
기사입력 2000년 03월 29일 02시 46분
요미우리 정민철이 경기후 미팅 룸에서 소스라치듯 놀랬다.
미팅때 코치들에게 모든 걸 일임한채 침묵을 지키기로 소문난 나가시마 감독이 갑자기 "민철! 간바레（화이팅）!"라고 목청을 높였기 때문이다. `완전 합격'의 의미였다.
동료 선수들도 정민철에서 서툰 한국말로 "수고하셨습니다"라고 앞다퉈 말을 건넸다.
－메이저리그 팀이라 부담이 더 컸을텐데.
▲배팅을 보면서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지만 평상시대로 던졌다.
－피아자와 첫 대결 소감은.
▲직구보다는 유인구 승부가 낫다고 판단했다. 두차례 헛스윙이 된 공은 SF와 포크볼이었다.
－이전보다 변화구를 많이 던졌는데.
▲아직 밸런스가 완전하지 않아 컨트롤 위주로 승부를 했다. 원하는 대로 코너워크가 잘 됐다.
－변화구가 한국보다 더 날카로워졌다고 생각하는가.
▲그렇다. 훈련을 많이 했다.
－개막 엔트리에는 포함이 되지 않았는데.
▲신경쓰지 않는다. 곧 찬스가 오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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