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부산대우 안종복단장 한나라당 특별보좌역 변신
기사입력 2000년 03월 29일 00시 58분
안종복（46） 전 부산 대우축구단 단장이 정치인으로 변신했다.
안 전 단장은 28일 한나라당의 이회창총재 특별보좌역（스포츠담당）에 임명됐다. 현재 （주）대우의 상무이사인 안씨는 이회창 총재를 도와 한나라당의 각종 스포츠정책을 입안하고 2002년 월드컵의 성공개최를 위해서 일조할 계획이다.
강원도 속초 출신으로 경신고, 고려대에서 축구선수로 뛴 안씨는 79년 （주）대우에 일반사원으로 입사한 뒤 82년 대우자동차가 실업축구단을 창단하면서 1년간 주무로 일했다. 83년 축구단이 프로화되면서 87년까지 사무국장으로 재직한 안씨는 88년부터 4년간 대한축구협회 기획실장, 88서울올림픽 축구담당관으로 활약했다. 또 부단장으로 일하던 97년 시즌 3관왕을 이끌고 98년엔 단장에 임명됐다. 안씨는 최근 축구단을 인수한 현대산업개발서 고문직을 제의했으나 "모기업의 워크아웃으로 팀이 매각된 마당에 고문직은 마땅하지 않다"며 합류를 거부한 바 있다.
[신향식 기자 shi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