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비디오] 존스 자유투 실패 잇따라
기사입력 2000년 03월 29일 00시 36분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다.
SK는 존스의 극심한 자유투 난조로 홈어드벤티지조차 살리지 못하고 뼈아픈 2연패를 당했다. 더욱 뼈아픈 것은 추격의 고삐를 바짝 당길 순간 얻은 금싸라기 자유투를 허공에 날렸다는 것.
승부처인 3쿼터 4분20초. 47－53으로 6점 뒤진 상황에서 SK 존스는 자유투 2개를 모두 실패해 팀의 상승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사실상 SK가 마지막 추격의 기회를 잡은 4쿼터 초반에도 존스의 자유투가 문제였다.
SK는 53－67로 14점 리드당한 상황서 3점슛을 시도하던 존스가 맥도웰의 파울로 프리드로 3개를 얻었다.
충분히 남은 시간을 고려할 때 3개가 모두 들어갔더라면 끌려가던 분위기는 반전될 수 있는 상황.
하지만 존스는 2개를 잇달아 헛손질한 뒤 겨우 마지막 1개를 넣어 또 한번 반격 무드를 깨뜨리고 말았다.
이날 존스의 자유투 성공률은 프로라고 볼 수 없는 27%(27개중 11개 성공).
현대 홀과의 골밑싸움서 지칠 대로 지친 데다 자신을 트레이드시킨 친정팀에 대한 복수의 일념이 너무 앞서 심리적인 안정을 찾지 못했고, 현대는 이런 존스를 집요한 파울작전으로 괴롭혔다.
존스가 놓친 16개의 자유투만 어느 정도 성공했더라도 경기 결과는 달라질 수도 있었다.
[청주＝이백일 기자 maveric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