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SK 꺾고 2연승
기사입력 2000년 03월 29일 00시 36분
현대는 28일 청주에서 열린 99∼2000 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 3차전 원정경기에서 공-수에 걸친 추승균의 활약과 조성원의 외곽슛을 앞세워 서장훈-존스-하니발의 트리플타워가 무너진 SK를 79대67로 물리쳤다.
승부가 갈린 것은 3쿼터 후반.
2차전에서 천금 같은 가로채기로 팀의 승리를 이끌어낸 조성원(18점)이 2개의 3점슛과 점프슛으로 8점을 몰아넣으며 3쿼터 종료 1분전 63－50를 만들었다.
현대가 3쿼터에서 무려 26점을 몰아넣는 동안 SK의 득점은 16점.
현대의 조니 맥도웰(9점)과 로렌조 홀(7점)은 공격에서는 제몫을 다하지 못했지만 수비에서 서장훈과 재키 존스를 각각 3점과 10점으로 막아내는 철벽 수비를 펼쳤다.
SK 서장훈과 존스는 현대의 골밑을 뚫지 못하고 외곽슛을 남발했고, 현대는 특별한 고비조차 없이 경기를 마쳤다.
SK는 경기종료 3분전 조상현과 황성인의 연속 5득점과 박도경의 자유투 2개를 묶어 72－63까지 추격했으나 뒷심부족으로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김승우 기자 sw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