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전 쌍방울 선수50명 전원 영입
기사입력 2000년 03월 29일 00시 36분
신생팀 SK 와이번스가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보유하고 있던 전 쌍방울 소속 선수 전원을 영입했다.
KBO가 전 쌍방울 소속 선수 50명에 대한 웨이버 공시를 한 28일, SK는 즉각 양도 신청서를 제출하고 선수단 인수에 나섰다.
모든 구단이 웨이버 공시된 선수에 대해서 양도신청을 할 수 있지만 신생팀 SK의 선수 수급을 위해 나머지 7개 구단은 포기했다.
이날 웨이버 공시된 선수는 김원형 성영재 등 투수 22명, 포수 5명, 최태원 등 내야수 12명, 외야수 11명 등이고 외국인 선수 헨슬리 뮬렌과 타이른 홀도 포함됐다.
SK는 웨이버 공시에서 제외된 쌍방울의 연습생 7명과 외국인선수 1명을 추가로 영입할 예정이어서 최근 7개 구단에서 양도받은 7명을 포함해 총 65명으로 올시즌을 맞게 됐다.
[김남형 기자 star＠]
◇`웨이버 공시'란?
`웨이버'(waiver)는 `포기' 혹은 `권리 포기 증서'로 해석할 수 있다. 즉 구단이 소속 선수를 웨이버로 공시한다는 것은 그 선수에 대한 배타적인 권리를 포기하겠다는 것. 이때 다른 구단이 웨이버 공시 선수를 7일 이내에 양도신청하지 않을 경우 그 선수는 자유계약선수 신분이 된다. 만약 웨이버로 공시된 선수를 영입하려면 이전 소속 구단에 이적료 300만원을 지불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