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시라-김태욱 커플 결혼식 미스터리
기사입력 2000년 03월 28일 13시 52분
그것이 알고 싶다!
27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초호화판 결혼식을 치른 채시라(32) 김태욱(31) 커플에게 몇가지 미스터리가 남아 궁금증을 낳고 있다.
결혼발표 이후 날짜 시간 장소만 밝힌 채 "와서 보면 안다"는 말로 일관했던 이들은 결혼식을 치른 후에도 살림집조차 일절 공개하지 않았다.
또한 두사람은 함께 하는 인터뷰도 극도로 꺼려 "도대체 뭐가 캥겨서?"라는 수근거림을 들어야했다. 왜 그랬을까.
채－김 부부가 끝까지 밝히지 않은 결혼식 미스터리 몇가지를 짚어본다.
우선 대부분의 연예인들이 협찬사를 내놓고 공개하는 웨딩드레스와 메이크업.
채시라는 이번 결혼식을 위해 두벌의 웨딩드레스와 리셉션 드레스, 예복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웨딩업체로부터 철저히 비밀에 붙여줄 것을 다짐받은 드레스는 노비아와 웨딩디자이너 서정기씨 작품으로 밝혀졌다. 노비아는 맞춤대여 400만원대, 서정기씨 작품은 500만원선으로 추산된다.
또한 식후 리셉션에서 선보였던 드레스와 신행을 떠날 때 입은 샤넬 투피스까지 치면 의상비로만 2000만원 가까이 들었을 것으로 예상.
두번째 신혼여행. 처음 롯데호텔에서 일괄 부담키로 했던 것을 주위 시선을 고려, 여행업체에게 `하청'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모여행업체에서는 가족 동반 스위스 여행을 제시했다가 퇴짜를 맞기도 했다. 결국 싱가포르, 몰디브, 유럽으로 이어지는 한달짜리 환상코스를 선택했다. 업계에서는 4000만원 정도의 비용을 추산.
신접살림은 청담동 70평형 빌라를 임대해 차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증금 1억원에 월 500만원선으로 추정된다.
이날 결혼식 최고 미스터리는 톱스타급 연예인들이 거의 참석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연예인 결혼식은 으례 연예인들로 북적대기 마련. 평소 절친한 사이로 공인된 홍리나 전혜진 송채환 등이 대거 불참, 이들을 카메라에 담기 위해 대기하던 각 방송프로그램 PD들을 실망시켰다.
또한 신혼여행에서 돌아온 후 채시라의 거취도 알쏭달쏭이다. 방송복귀 후 지금의 인기를 계속 유지할 수 있을지도 두고볼 일이다.
[김소라 기자 sod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