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메일, 검색 엔진 모아놓는 통합 서비스 인기
기사입력 2000년 03월 28일 13시 24분
최근 인터넷 생활정보 사이트 시티스케이프(www.cityscape.co.kr)가 지난 2일부터 13일까지 387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국내 네티즌들은 최소 2개 이상의 E-메일을 가지고 있으며, 검색엔진도 3개 이상 사용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메일 주소는 2개가 39.6%로 1위를 차지했고 3개와 4개 이상은 각각 16.8%, 15.9%를 기록했다. 검색엔진은 4개 이상이 35%로 가장 많았고, 2개 20.7%, 3개 29.1% 순. 즉 메일 주소가 2개 이상인 사람이 71.9%, 검색엔진 3개 이상을 사용하는 네티즌이 64.1%.
이같은 점을 감안해 요즘 인터넷 업체들은 E-메일과 검색 엔진을 한군데에 모아놓는 통합 서비스를 속속 내놓고 있다. 포털사이트 중에서는 드림위즈(www.dreamwiz.com)와 와카노(www.wakano.co.kr)가 여러개의 다른 메일을 한꺼번에 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 이밖에 큐리오(www.kr.Qrio.com)에서도 3개의 메일을 관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한군데에서 각 메일 서버 등을 지정해주면 메일 사이트에 일일이 접속하지 않고도 수신 여부 등을 확인할 수 있다.
검색 엔진도 마찬가지다. 제3세대 지능형 검색 포털 와카노(www.wakano.com)는 최근 `마이 웹' 서비스를 시작, 전세계 1700여개의 검색 엔진중 개인 취향에 맞는 검색 엔진을 골라 쓸 수 있도록 했다. 심지어는 와카노에서 가동하지 않는 검색엔진을 찾아내면 1개당 5000원을 준다. 노머니커뮤니케이션(www.nomonety.co.kr)의 `애드바플러스'도 국내에 존재하는 모든 검색엔진을 탑재했다.
조금 다른 성격이지만 엠파스(www.empass.com)에서는 기본 검색 뿐 아니라 사이트, MP3, 사운드, 동영상, 이미지, 업무, 압축 파일 등을 한군데에서 검색할 수 있는 `프랜즈 프로그램'을 내놓았다.
이같은 업계의 통합 서비스는 앞으로도 확대될 전망. 이제 네티즌들은 딱 한번의 클릭으로 수많은 메일과 검색 엔진을 돌릴 수 있는 편리함을 누리게 됐다.
[전동희 기자 cancel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