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병철감독, 사령탑 최고대우
기사입력 2000년 03월 28일 12시 02분
SK 와이번스는 28일 초대 감독으로 선임한 강병철 감독(54)과 계약금 1억1000만원, 연봉 1억1000만원에 2년 계약을 했다. 계약금과 2년 연봉을 합친 몸값 총액은 3억3000만원.
강병철 감독의 계약금은 역대 사령탑중 최고액이며 연봉은 해태 김응용 감독의 1억3000만원에 이은 두번째 고액이다. 김응용 감독의 계약기간이 1년인 점을 감안하면 강병철 감독은 8개구단 사령탑중 사실상 최고대우를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83년 롯데에서 감독 대행으로 처음 프로야구 사령탑에 오른 강감독은 84년과 92년 롯데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일궈냈고 98시즌(한화)까지 통산 644승을 기록한 명장.
SK 관계자는 "신생팀으로서 과감한 투자를 한다는 이미지를 심어주고 강병철 감독의 위상에 걸맞는 충분한 대우를 해준다는 방침에서 계약금과 연봉수준이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날 서울 서린동의 구단 사무실에서 안용태 사장이 배석한 가운데 계약서에 사인을 한 강병철 감독은 "계약금 및 연봉액수에 만족한다"면서 "열과 성을 다해 명문팀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SK는 지난 23일 7개구단으로부터 양도받은 선수들과도 이달말까지 연봉협상을 마무리지을 계획이다.
◇각구단 사령탑 비교
팀
감독
나이
계약기간
2000연봉
한화
이희수
52
1999~2000
8000만원 (8000만원)
롯데
김명성
54
1999~2000
9000만원 (9000만원)
두산
김인식
53
1998~2000
1억원 (1억원)
삼성
김용희*
45
2000~2001
1억원 (1억원)
LG
이광은*
45
2000~2002
1억원 (1억원)
현대
김재박
46
1998~2000
1억원 (1억원)
해태
김응용
59
2000~2000
1억3000만원(7000만원)
SK
강병철*
54
2000~2001
1억1000만원(1억1000만원)
*는 2000시즌 신임
[송진현 기자 jhs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