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시라-김태욱 커플 '백년가약'
기사입력 2000년 03월 28일 01시 47분
세간의 관심을 모았던 이들의 결혼식은 27일 오후 2시 22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김태욱의 영남고 은사인 이대근씨의 주례로 성대하게 치러졌다.
신동호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결혼식에는 임동진 최명길 김희애 김경호 등 동료연예인 30여명과 야구선수 양준혁 등이 참석했으며, `헤어진 다음날'의 가수 이현우가 `스탠드 바이 미'를 축가로 불렀다.
호텔 2,3층을 통째로 빌러 치러진 이날 결혼식에는 100여명의 보도진과 1500여명의 하객이 몰려들어 북새통을 이뤘다.
그러나 예식시작전 롯데호텔측이 진행을 위해 대기시킨 경호원들과 미처 입장하지 못한 하객들 사이에 몸싸움이 벌어지는 등 일반 하객들이 눈살을 찌푸리기도 했다.
결혼식을 마친 채시라 김태욱 커플은 이날 저녁 싱가포르행 비행기로 30박 31일의 긴 신혼여행길에 올랐다. 이들은 싱가포르를 거쳐 몰디브와 유럽에서 허니문을 즐긴 뒤 다음달말 귀국, 서울 강남에 마련한 집에서 신접살림을 차린다.
채시라는 26일 종영한 KBS 1TV `왕과 비' 이후 드라마 출연 일정을 잡아놓지 않고 있으며 신혼여행 뒤에는 영화출연을 위해 시나리오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소라 기자 soda＠ 정현석 기자 hsch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