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기명기] 스파이크토스 아웃

기사입력 2000년 03월 27일 01시 30분

26일 잠실 두산－LG전에서는 타구를 스파이크로 토스해 아웃시키는 보기드문 광경이 연출됐다.

2회초 두산공격때 4번 심정수가 친 타구는 총알같은 중전안타성. 그러나 이 타구는 투수 해리거의 스파이크 바닥에 맞으면서 속도가 팍 죽어 유격수 유지현쪽으로 힘없는 플라이로 변해 날아갔다. 자리를 지키던 유지현이 여유있게 글러브를 내밀어 결과는 유격수 직선타구 아웃.

LG벤치에서는 워낙 빠른 타구가 해리거를 맞고 굴절되는 바람에 깜짝 놀라 뛰어나갔지만 해리거는 스파이크 바닥을 가르키며 괜찮다고 사인.

[잠실＝신보순 기자 bssh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