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는 레즈비언'... 미 주간지 글로브 폭로
기사입력 2000년 03월 27일 01시 30분
미국의 주간지 글로브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힐러리의 정적들은 문제가 되고 있는 이 명단을 뉴욕의 상원의원에 출마한 힐러리를 무너뜨릴 시한폭탄으로 이용할 계획이라고 한다.
"몇사람은 벌써 그걸 보았고 힐러리의 정치적 생명을 끝낼만한 서류"라고 한 관계자는 말했다. "그 서류에는 과거의 이름들뿐만 아니라 현재까지도 힐러리가 관계를 맺고 있는 여성들의 명단도 포함돼 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이 명단에는 ▲힐러리와 종종 여행하는 30대 초반의 미녀 ▲TV와 영화로 인기높은 스타 ▲최고위급 관리의 딸 ▲힐러리와 동침한 후 인기가 오른 놀라운 모델 등이 포함돼 있다.
이 모델은 클린턴 부부의 할리우드 친구에 의해 힐러리에게 소개됐다고 한다. "그녀는 리무진으로 LA의 으슥한 저택에 실려갔으며 대통령 경호원들에게 잠시 몸수색을 받고 통과됐다"고 한 경찰측 관계자는 말했다. "이후 그 여성은 보수가 좋은 모델로 일을 하게 됐으며 그 모두가 힐러리와 가까운 권력가들 덕택으로 알고 있다."
이 리스트에는 또한 클린턴 대통령 부부와 가까운 사람들의 `힐러리가 여성들에게 자주 반한다'는 주장도 포함돼 있다.
또 백악관의 고위 비서관이었던 딕 모리스의 발언도 이 서류에 포함돼 있다. 그는 대통령이 바람 피운 이유에 대해 질문을 받고 "힐러리가 레즈비언이라면 빌은 다른 여자들에게서 성적 만족을 얻으려 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관계자는 "클린턴 대통령 부부에 대해 딕 모리스 보다 더 잘 아는 사람은 별로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모리스가 힐러리의 성적 성향을 공개적으로 말한 유일한 사람은 아니다. 클린턴의 전 애인들중 한 사람인 제니퍼 플라워스는 자신의 책 `대통령과의 잠자리'에서 "힐러리는 레즈비언이며 나보다 더 많은 여자들과 동침했다고 빌이 내게 말했다"고 주장했다.
정치해설가 잭 휠러는 한 뉴스레터에서 "내 정보에 따르면 힐러리가 바이섹슈얼이며 그녀가 남편보다 더 농탕질을 치고 다닌다"고 썼다. "경호원들에게서 들리는 소리는 더욱 놀랍다."
힐러는 또 힐러리가 백악관의 동성애와 관련된 법안을 뒤에서 조종했다고 주장했다.
이 비밀서류는 또 힐러리가 자신의 영향력을 이용해 도나 샬라라를 보건사회부의 책임자로 임명되게 했다고 폭로했다. 샬라라는 지난 1992년 급진적인 동성애단체인 퀴어 네이션으로부터 동성애자라고 지목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은 동성애자가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힐러리는 상원의원 선거전에서 레즈비언 유권자들에게 호의적인 발언을 계속하고 있다. 그녀는 지난 3월 8일 뉴욕에서 열린 민주당의 게이 모임에 참석해 동성애자들의 권리에 대해 발언했다.
워싱턴 타임스는 최근 힐러리와 그녀의 정치고문인 뉴욕의 변호사 수잔 토마시스의 관계에 대해 언급하며 힐러리의 동성애와 관련된 소문을 뒷받침했다.
이 서류에는 또한 힐러리와 함께 대학시절 이후 동성애를 즐겨온 것으로 소문난 여성들의 리스트도 포함돼 있다. 정부 고위관계자의 딸로 기록된 한 여성은 지난 60년대 힐러리의 대학시절 부터 절친하게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고 한 관계자는 폭로했다.
"그 여성은 힐러리와 함께 당시 레즈비언 운동에 지극한 관심을 보였으며 이 운동을 집중적으로 보도한 한 잡지를 정기구독했다"고 이 관계자는 주장했다. "그녀와 힐러리는 그 잡지의 매호를 귀중하게 보관했으며, 그 잡지들에는 레즈비언들의 성행위와 관련한 노골적인 기사들과 사진들이 실려 있었다."
그러나 백악관과 민주당의 관계자들은 이같은 소문에 대해 힐러리의 경쟁자들이 만든 근거없는 모함이라고 일축했다.
[석광인 기자 kisu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