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화프로덕션-MTM 글로벌 엔터테인먼트그룹 출범
기사입력 2000년 03월 26일 16시 42분
국내 최대 TV 외주제작사인 삼화프로덕션과 전문액터스쿨 MTM을 주축으로 한 글로벌 연예엔터테인먼트그룹이 출범한다.
삼화프로덕션의 신현택 회장과 MTM의 김민성 대표는 24일 "두 회사가 중심이 돼 방송, 매니지먼트, 영화, 음반 등을 총괄하는 통합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통합법인에는 가수 이정현 등이 소속된 음반사 예당음향을 비롯해, 일본의 오메가 그룹, 미국의 에릭슨에이전시, 대만의 유명 위성방송사 TBBA가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 회사는 다음달초 공식 출범을 목표로 톱스타급 연예인 7∼8명을 영입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물밑교섭에 들어갔으며 향후 일본 중국 대만 등 동남아 진출을 겨냥한 신인발굴 및 육성프로그램에도 나선다.
현재 MTM에서 운영중인 홈페이지(www.cyberstar.co.kr) 외에 공동컨소시엄을 통한 인터넷방송국을 별도로 설립해 VOD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 서비스도 제공된다.
한편 통합 엔터테인먼트 그룹에는 김수현 문영남 등 인기 드라마작가와 중견 방송PD가 대거 합류할 예정이며 송혜교 채림 등 MTM소속 연기자 50여명도 포함됐다. 영화감독 정지영, MC 임성훈 김승현, 탤런트 유동근 등은 사외이사로 참여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각 분야에서 정상을 지키고 있는 업체들이 모여 상업성을 배제한 인재발굴과 세계시장으로의 영역확장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새해들어 연예계에 일고 있는 인수합병시도에도 가속도가 붙을 조짐이다.
[강일홍 기자 ee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