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 김지수 우정과 실리를 놓고 목하고민중
기사입력 2000년 03월 26일 16시 40분
"우정이냐, 실리냐."
톱스타 김지수가 우정과 실리를 놓고 목하고민중이다.
김지수는 5월부터 방송되는 MBC TV 새주말극 `사랑은 아무나 하나'에 주인공으로 캐스팅제의를 받았지만 `나쁜 친구들' 출연동료들과의 약속때문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
`사랑은 아무나 하나'는 쌍둥이 자매의 사랑과 성공을 다룬 드라마로 김지수는 웹디자이너로 일하는 언니 희주 역할을 제의받고 있으며 역무원 동생인 경주 역할로는 김지호가 캐스팅된 상태다.
김지수는 그러나 안재욱 송윤아 박상면 등 `친구'들과 `나쁜 친구들'이 끝나는 5월 일주일 예정으로 해외여행을 다녀오기로 약속하고 이미 여행비의 일부를 갹출해 놓고 있는 상태.
김지수는 "오랫동안 제대로 쉬어보지도 못한데다 `나쁜 친구들'에 출연중인 동료들과 정이 싸여 해외여행을 하자는 제의에 흔쾌히 동의하고 그날만을 기다려왔다"며 "그렇다고 주말극 출연제의를 나몰라라 할 수 없어 난감한 입장"이라고 말했다.
`사랑은 아무나 하나'의 연출자인 정인 PD는 "여행때문에 출연이 어렵다는 얘기를 듣고 처음엔 놀랐지만 이게 바로 신세대 스타일인데 어쩌겠느냐"며 "4월중순 촬영시작까지는 시간이 좀 있으니 서로 머리를 맞대고 솔로몬의 지혜를 짜낼 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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