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마리 오스먼드 남편과 재산 싸움
기사입력 2000년 03월 26일 16시 23분
가수 마리 오스먼드와 남편 브라이언 블로질의 이혼이 심각한 재산싸움으로 번졌다.
그녀의 남편 블로질이 마리 오스먼드가 설립해 키운 인형회사 마리 오스먼드 돌 콜렉션사와 그녀의 부동산 등 재산 6000만 달러의 반을 요구하고 있다고 내셔널 인콰이어러지가 최근 보도했다.
마리 오스먼드는 지난 1월 남편과 별거에 들어간 후 자녀 7명을 데리고 로스앤젤레스로 이주했다. 남편 블로질은 그들의 집이 있는 유타주에 그대로 머물고 있다. 블로질은 재결합을 위해 아내의 마음을 돌리려고 애를 썼지만 마음대로 되지 않자 그녀에게 전화해 4500만 달러짜리 인형사업체와 부동산과 채권 등으로 인한 수입을 합쳐 계산한 재산 6000만 달러의 절반을 자신에게 내놓으라고 요구했다.
마리 오스먼드와 남편 블로질은 13년전 인형회사를 설립해 키웠다. 블로질은 자신이 없었다면 오스먼드가 이 인형사업을 그처럼 크게 키우지 못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재산의 절반이 자신의 것이라는 근거로 인형들의 모형을 자신이 직접 조각했는가 하면 인형에 입힐 직물까지 골랐다는 등의 사실을 들었다.
낮시간대 TV토크쇼의 진행자이기도 한 마리 오스먼드는 전 남편의 이러한 요구에 발끈, 남편이 프로듀스한 이 프로의 시그널음악을 교체해달고 요구하는 등 남편에게 강경하게 대응하고 있다.【외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