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수-김도훈, 첫골
기사입력 2000년 03월 26일 12시 37분
최고 연봉자리를 놓고 자존심 경쟁을 벌였던 최용수(안양．2억8000만원)와 김도훈(전북．3억원)이 25일 진주에서의 첫 만남서 나란히 올시즌 첫골을 기록, 정상을 향한 경쟁에 한치의 양보도 없음을 보여줬다.
전반전은 최용수의 페이스. 27분 GK 신의손(사리체프)이 골킥으로 연결한 볼이 김동진의 머리를 거쳐 최용수의 왼발에 걸렸다. 살짝 볼을 튕겨올린 최용수는 벼락같은 오른발 터닝슛으로 전북의 왼쪽 골문을 갈랐다. 그의 올시즌 첫골이자, 전반 20분 김동진의 첫골에 이은 안양의 추가골. 후반전이 시작되자 김도훈의 움직임이 빨라졌다. 호시탐탐 득점기회를 노리던 김도훈은 후반 26분 양현정이 안양의 왼쪽을 파고들다 올려준 센터링을 `폭격기'처럼 날아올라 헤딩슛, J리그 복귀후 첫골을 기록했다. 이날 양팀은 2골씩 주고받는 팽팽한 골싸움 끝에 연장전에서도 승부를 가리지 못해 승부차기에 들어가 안양이 4－3으로 이겼다. 광양에서 열린 전남@대전의 B조경기도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전남이 5-3으로 이겼다.
[광양＝서태원 기자 waki＠, 진주＝추연구 기자 pot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