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아리, 3R 2언더 공동3위

기사입력 2000년 03월 26일 12시 35분



케리 웹(호주)은 2위와의 차를 무려 8타차로 벌려놓아 두번재 메이저타이틀을 차지할 공산이 커졌다.

송아리는 26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 미라지의 미션힐스CC 다이나 쇼 코스(파72·6520야드)에서 벌어진 3라운드서 4언더파를 쳐 중간합계 2언더파로 팻 허스트(미국) 크리스 존슨(미국) 등과 함께 공동 3위그룹을 형성했다.

송아리는 이날 4번홀서 2m짜리 버디퍼팅을 성공시킨 뒤 7번홀에서는 8번 아이언으로 한 세컨샷을 컵 1.5m 지점에 붙여 버디를 보탰다.

9번홀(파5)서 송아리는 80야드를 남기고 피칭 웨지로 한 서드샷을 컵 15㎝ 지점에 붙이는 신기의 아이언샷을 선보이며 버디를 추가했고 12번홀에서도 세컨샷을 컵 90㎝ 옆에 떨어뜨려 버디를 잡았다.

송아리는 이날 보기없이 버디만 4개를 골라냈는데 후반에서는 체력이 떨어진 듯 드라이브샷이 페어웨이를 벗어나거나 파온에 실패하는 등 흔들리는 모습이었지만 나이를 무색케 하는 위기관리능력으로 파세이브에 성공, 이 대회 역대 아마추어 최고의 성적인 4위(88년 캐롤라인 커기)를 갱신할 수 있게 됐다.

올시즌 3승을 거두며 상금랭킹 선두를 달리고 있는 웹은 이날 버디 6개, 보기 1개를 기록하며 5언더파를 쳐 중간합계 12언더파로 2위인 도티 페퍼(미국)와의 차를 무려 8타차로 벌려놓아 이변이 없는 한 첫 새천년 첫 메이저 우승의 꿈을 이룰 수 있을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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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전날 공동 6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던 박세리(아스트라)는 이날 5오버파로 흔들려 중간합계 5오버파로 공동 27위까지 밀려났고 펄 신은 중간합계 8오버파로 공동 50위, 김미현(016-한별)은 중간합계 9오버파로 공동 62위에 그쳤다.

쌍둥이 자매의 언니인 송나리와 강지민은 전날 커트오프에 걸렸다.

한편 송아리는 선두인 케리 웹, 2위인 도티 페퍼와 함께 27일 오전 2시50분(한국시간) 마지막라운드를 시작한다.

◇3라운드

순위=이름=파=스코어

1=웹(호주)=-12=204(67-70-67)

2=페퍼(미국)=-4=212(68-72-72)

3=송아리(아마)=-2=214(75-71-68)

=허스트(미국)= =214(72-72-70)

=존슨(미국)= =214(73-68-73)

6=둘란(호주)=-1=215(73-73-69)

=케인(캐나다)= =215(71-71-73)

=레드먼(미국)= =215(73-73-69)

27=박세리=+5=221(73-71-77)

50=펄 신=+8=224(75-76-73)

62=김미현=+9=225(77-71-77)

＜이사부 기자 gol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