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현대꺾고 먼저 1승
기사입력 2000년 03월 26일 12시 32분
SK는 25일 대전에서 열린 99－2000 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 1차전에서 신인 가드 황성인(11점)과 하니발(16점, 10리바운드), 서장훈(21점, 10리바운드) 등 주전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현대를 78대74로 눌러 창단 후 첫 우승으로 가는 유리한 고지에 올라섰다.
승부가 결정난 것은 4쿼터 후반.
4쿼터 초반 8점차까지 점수를 벌리며 승리를 눈앞에 뒀던 SK가 현대 맥도웰과 추승균에게 잇따라 골을 허용하며 68－67로 추격당하자 황성인의 연속골이 터지기 시작했다.
골밑돌파와 외곽슛으로 연속 4득점, 72－67로 점수차를 벌린 황성인은 75－69로 앞선 경기 종료 1분35초전에 다시 2점을 추가, 현대의 추격에 쐐기를 박았다.
SK는 경기 초반 10점차까지 앞서나가는 등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지만 3쿼터 들어 현대 김재훈과 조성원에게 연속 3점포를 허용하며 4차례의 동점을 허용해 접전을 벌였다.
서장훈과 재키 존스(17점, 11리바운드), 하니발의 `트리플 타워'에 막힌 현대는 2쿼터에 맥도웰이 파울트러블에 걸리고 63－66으로 뒤진 4쿼터 4분43초에는 외국인 센터 로렌조 홀까지 5반칙으로 물러나는 등 골밑 싸움에서 밀려 무릎을 꿇어야만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