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환 30일 대학로서 워킹
기사입력 2000년 03월 25일 02시 56분
`대학로에서 만나요.'
부산 아이콘스의 안정환（24）이 거리패션 모델로 선발됐다. 안정환은 오는 30일 나이키사가 마련한 `BA Street 패션쇼'（BA＝Branded Athletics）의 특별 출연자로 뽑혔다.
서울 대학로에서 열리는 이 패션쇼는 실내에서 답답하게 진행되던 기존 패션쇼의 고정관념과 형식에서 완전히 탈피, 파격적으로 진행된다. 특히 35명의 모델이 힙합, DDR에 맞춰 다양한 쇼를 연출한다. 안정환은 영화 `여고괴담2'의 주연 김민선（21）과 함께 나이키사의 스포츠웨어를 입고 출연할 예정이다.
안정환이 뽑힌 이유는 부산구단의 올시즌 용품제공사인 나이키사와의 계약에 따른 것. 나이키사는 안정환이 큰 키에 헌칠한 외모를 갖춘데다 현재 K리그 최고의 스타이기 때문에 적잖은 오빠부대가 몰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동국（21．포항）도 함께 출연예정이었으나 무릎부상으로 26일 독일 프랑크푸르트로 출국해 안정환만 혼자 나가게 됐다.
주최측은 부산이 내달 1일 울산 현대와의 경기를 앞두고 있어 난색을 표명하고 있지만 당초 31일이던 이 행사를 하루 앞당기는 등 `안정환 모시기'에 적극적이어서 그의 출연은 무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안정환은 지난해 12월 MC 김유미（20）와 함께 앙드레김의 패션쇼 `패션 판타지아 2000'에도 특별출연한 바 있다.
[신향식 기자 shi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