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이나영, 시트콤서 코믹연기 선보여
기사입력 2000년 03월 24일 15시 04분
인기 탤런트 이나영이 `개그우먼'이 된다.
이나영은 오는 5월1일부터 방송되는 KBS 2TV의 일일 시트콤 `방송국 사람들'(가제, 연출 김석윤)에 고정출연, 코믹연기를 선보인다.
전혀 웃길것 같지 않은 이나영이 시트콤에 등장하는 것도 진기롭지만 남희석 이휘재 유재석 등 현재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개그맨들이 동시에 이나영을 좋아하는 것도 이채롭다.
게다가 남희석 이휘재는 SBS TV `남희석 이휘재의 멋진만남'에서 매주 상대를 바꿔가며 데이트를 펼치는 라이벌.
제작진은 이나영을 누구와 맺어줄지는 진행과정을 살펴보며 판단한다는 계획. 탤런트 전인화가 이상형이라고 밝힌 남희석은 극중에서도 `전인화가 이상형'이라고 말할 만큼 이휘재 유재석 등과 함께 실제 캐릭터 그대로 그려질 예정.
`방송국 사람들'은 방송국에서 근무하는 PD, 작가들의 이야기.
강원도 출신의 이나영은 작가 교육원 출신 수습작가로 빼어난 외모지만 모든 PD들이 자신을 좋아한다는 것을 모를 정도로 무딘면이 있다. 또 미신을 맹신하는 운명론자이며 빌린 돈을 잘 기억하지 못해 웃음을 준다.
KBS가 일일 시트콤을 부활시키긴 3년여만으로 오후
8시45분~9시15분까지 방송, 1TV의 `9시뉴스'에 관심이 적은 시청자를 확보한다는 복안이다.
[이유현 기자 you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