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직존슨 서울온다
기사입력 2000년 03월 24일 01시 20분
80년대 NBA의 최고 스타인 어빈 `매직'존슨（41）이 이끄는 전직 NBA 올스타팀이 서울을 방문한다.
LA에 위치한 컴마 인터내셔널사의 폴 김사장은 23일（이하 한국시간） "매직 존슨이 이끄는 NBA팀이 오는 7월경 한국을 방문, 3차례 경기를 갖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김사장은 "남부 네바다대학 부총장이자 매직 존슨의 철친한 친구인 로니 라이트씨가 협상을 담당했으며 23일 모든 조건에 양측이 합의를 끝냈다"고 밝혔다.
`매직 존슨 올스타팀'은 소속 선수 12명 전원이 NBA 출신. 라셀 톰슨, 마리오 베네트, 존 윌리엄스, 트레버 윌슨, 마이크 맥기, 래리 스픽스 등 백전 노장부터 최근까지 현역으로 뛴 선수들도 상당수 차지하고 있으며 매직 존슨의 모교인 미시간 주립대학시절 감독인 대런 페이튼이 지도하고 있다. 매직 존슨 올스타팀은 세계 각국을 돌면서 친선 경기를 갖고 농구 외교를 펼치고 있는데 오는 7월 2째주나 3째주에 한국을 방문, 경기를 갖는데 합의했다고 김사장은 밝혔다.
김사장은 "상황에 따라 경기수는 1게임 늘어날 수도 있다"며 "50만달러의 개런티와 항공료, 체재비를 주최측이 부담하는 조건으로 현재 스폰서를 물색중"이라고 밝혔다. LPGA에서 활약중인 프로골퍼 박희정의 매니저이기도 한 김사장은 "4월초 방한해 한국의 농구관계자들과 일정, 상대팀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매직 존슨 올스타팀'은 신장 2m가 넘는 선수들이 8명이나 되며, 체력은 물론 팀워크에서도 기존 NBA 선수들에게 크게 뒤지지 않는다는 평을 듣고 있어 농구팬들에게는 본바닥 농구의 진수를 직접 맛볼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LA＝민훈기 특파원 hkmin＠earthlink.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