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수정 화장품CF 2억 계약
기사입력 2000년 03월 24일 01시 20분
승승장구 욱일승천, `허준'의 의풍（醫風）의 `산소같은 여자' 이영애의 10년 아성을 드디어 무너뜨렸다.
23일 （주）태평양은 아몽드 브랜드의 새 모델로 황수정과 개런티 2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10년동안 마몽드 브랜드의 `산소같은 여자'로 여성들은 물론 남성팬들의 뇌리에도 깊은 인상을 남겼던 이영애는 `공식 은퇴'하게 됐다.
（주）태평양의 서경배사장은 "10년 동안 태평양의 얼굴로서 `마몽드' 브랜드를 정상의 자리에 올려준 이영애씨에게 무한한 감사를 드린다"며 "새 천년을 새롭게 시작하는 의미에서 새 시대가 요구하는 여성상으로 따뜻한 여성미가 넘쳐나는 황수정이라는 새 모델을 택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태평양은 광고대행사인 동방기획이 향후 기획 제작하는 모든 광고에서 황수정을 집중 전면에 배치하는 공격적인 새 광고 집행에 들어간다.
4월초 서울 용산의 태평양사옥에서 직원들과의 상견례를 갖고 곧바로 촬영에 들어갈 황수정 주연의 새 광고는 5월초부터 공중파방송을 통해서 전국에 방영된다.
MBC TV 드라마 `허준'에서 의녀 예진으로 새 천년 `황수정신드롬'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황수정에겐 `빛이 되는 여자'라는 슬로건이 준비된 것으로 알려졌다.
황수정의 캐스팅은 드라마속에서 보여준 따뜻한 마음씨가 `빛이 되는 여자'라는 슬로건과 맞아떨어져 전격적으로 이뤄졌다고 캐스팅작업에 직접 참가했던 동방기획 유종숙국장은 전했다.
지난 1991년 탄생한 마몽드 브랜드는 이영애를 앞세운 `산소같은 여자' 캠페인으로 국내에서 처음으로 매출 1000억원 돌파 등 그동안 화장품 브랜드의 대명사로 자리매김해왔다.
[윤태섭 기자 knigh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