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대상 연출 심승근 '최고의 감동무대 실감나게 전달'
기사입력 2000년 03월 23일 13시 37분
"사상 최고의 공연실황중계가 될 것입니다."
제6회 한국뮤지컬대상 시상식의 연출을 맡은 MBC TV 예능국 심승근 PD는 "지난 21일 시상식은 한마디로 감동의 무대였다"며 "24일 오전 11시부터의 녹화방송 역시 현장감을 완벽하게 살려 시청자들이 뮤지컬의 진수를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 한국뮤지컬대상은 세종문화회관을 가득 메운 팬들의 열광과 뮤지컬스타들의 열정이 어느해보다 뜨거웠고 규모나 무대시설도 브로드웨이에 견줘 전혀 손색이 없었다는 평.
심 PD에게 있어 한국뮤지컬대상 시상식 연출은 지난 97년 제3회에 이어 두번째.
IMF가 터지면서 4, 5회 시상식의 규모가 축소된 것은 물론 TV중계까지 취소되는 바람에 3년만에 시상식 연출을 맡게 된 셈이다.
"IMF를 맞아 국내 뮤지컬의 최대잔치인 한국뮤지컬대상 시상식이 축소되는 현실이 너무 슬펐습니다."
시상식이 끝난 뒤 마침 미국으로 연수를 떠나게 된 심 PD는 뉴욕의 브로드웨이에서 `오페라의 유령' `레미제라블' `타이타닉' 등 세계적 대형뮤지컬을 보고 연출노하우를 익히며 귀국뒤 더욱 멋진 시상식 연출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서울대 독문학과를 졸업한 뒤 87년 MBC 예능국에 입사한 심 PD는 `오늘은 좋은날' `휴먼 TV, 앗! 나의 실수' `우정의 무대' 등 인기 쇼@오락프로를 만들어왔으며 현재 연예정보프로 `섹션 TV 연예통신'의 연출을 맡고 있다.
[김호영 기자 hyki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