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민철, 개막 1군 제외될듯
기사입력 2000년 03월 23일 12시 25분
요미우리 계열의 스포츠전문지인 호치신문이 정민철(28·요미우리)의 개막 1군 엔트리 제외를 예상했다. 호치 신문은 23일자에서 "요미우리 코칭스태프가 6명의 개막 로테이션을 확정했다"고 1면에 크게 보도하며 외국인투수 중에서는 갈베스(도미니카공화국)와 메이(미국)의 합류를 예상했다.
나가시마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의 코멘트가 없는 것으로 봐 현재의 팀 분위기를 근거로 한 잠정 오더의 성격이 짙다. 정민철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호치신문이 요미우리 구단 내부의 소식에 밝다는 점에 비춰 벤치의 구상이 은밀하게 흘러나왔을 가능성도 있다. 개막 엔트리 28명은 규정상 페넌트레이스 시작 3일전인 오는 28일 공식 결정된다.
결국 요미우리 코칭스태프는 일본 야구에 경험이 있는 갈베스와 메이로 시즌을 맞은뒤 둘의 컨디션을 봐가며 정민철을 기용하겠다는 복안을 갖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현 상태로는 갈베스, 메이가 장기간 1군에 머문다는 보장은 없다. 이미 코칭스태프는 시즌이 시작된 뒤 철저하게 컨디션 위주로 한경기당 외국인투수 엔트리인 2명을 발탁하겠다는 방침을 정했기 때문이다. 1군 등록 엔트리는 10일마다 바꿀 수 있다.
[나고야(아이치현)＝양정석 특파원 js2000＠nuri.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