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혜, 본격적인 연기 활동 시작
기사입력 2000년 03월 22일 15시 04분
새내기 이인혜가 KBS 1TV `학교'와 SBS TV `행진'을 무대로 본격적인 연기 활동을 시작했다.
올해 열아홉. 고려대 정경학부에 입학한 대학 신입생이지만 방송 신출내기는 아니다.
초등학생일때 이미 MBC 어린이합창단으로 방송을 시작, MBC TV 사극 `대왕의 길'에서는 영조의 어린 아내 정순왕후 역을 맡아 눈길을 끌기도 했다.
엄밀히 말하면 대학도 2년차. 지난해 동국대 연극영화과에 입학했지만 뜻한 바 있어 다시 한번 입시를 치렀다. 특차입학인데 수능 성적이 390점이 넘어 "좀 아깝다"는 말을 듣기도 했다.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깊이 공부하면 더 많이 배울수 있을 것 같았어요."
말하는 품이 `똑 소리가 나서' 그런지 극중 역할도 똑떨어진 역만 맡는다.
`학교'에서는 시골에서 서울 근교 신도시로 전학온 유다인 역. 때묻지 않고 명랑하지만 정의감 강한, 바로 `캔디' 그대로의 역할이다.
`행진'에서도 당차고 똑똑한 신입생 인혜 역. 단 여기엔 단서가 붙는다. "당차고 똘똘하지만 밉지 않고 귀여워야 한다"는 것.
"원래 좀 밝고 당찬 성격이라고들 하더라구요."
아직은 그냥 자기 성격을 그대로 비쳐주는 역할을 맡고 싶다는 이인혜에게 가장 강한 인상을 남긴 연기자는 `장희빈'의 정선경이다.
지난해부터 맡아온 `TV 유치원 하나 둘 셋'의 하나 언니 역할도 계속 해 분주한 나날이지만 올해의 가장 큰 목표는 `남자친구 사귀기'. 쉽지 않겠지만 꼭 해내고 말겠단다.
[송원섭 기자 fiveca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