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최수종 책 수입금,인세 미숙아 돕기 기증
기사입력 2000년 03월 22일 14시 51분
탤런트 최수종이 가슴 찡한 사랑을 실천했다.
최수종은 21일 오후 서울 중앙병원 소아병동을 들러 최근 자신이 펴낸 `최수종의 아빠일기'(웅진출판사)의 계약금 1000만원과 추후 인세수익 전부를 불우 유아를 위해 써달라며 기증했다.
최수종은 책 기증식 뒤 신생아실을 둘러보다 인큐베이터에 의존해 생명을 유지하고 있는 체중 480g의 미숙아를 보곤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3차례 유산의 고통을 겪고 작년 서울 중앙병원에서 첫 아들을 본 최수종은 "어렵게 아이를 얻고 보니 딱한 처지에 있는 주위의 유아들이 더욱 마음에 걸렸다"며 인세수익 기증동기를 밝혔다.
총 150여쪽인 `최수종의 아빠일기'는 최수종이 아내 하희라를 만난 뒤 결혼해 임신, 출산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이 최수종의 일기형식으로 다양한 화보와 함께 구성됐고, 하희라의 태교및 이유식 등이 포함됐다.
한편 하희라는 오는 26일 제왕절개 수술로 둘째 아이를 낳을 예정이다.
[이유현 기자 you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