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말기 제조업체들 무선인터넷폰 시장에 맞춰 다양한 브랜드 선보여
기사입력 2000년 03월 22일 14시 26분
요즘 나오는 휴대폰은 무선인터넷 기능은 기본에다 깜찍한 디자인과 다양한 색깔은 필수. 여기에다 벨소리 다운로드나 게임 등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할 수 있어야 한다.
항상 새로운 것을 원하고, 휴대폰 자체를 엔터테인먼트 도구로 삼고 있는 젊은 층의 취향을 반영해서이다.
특히 올해 1000만대로 예상되는 무선인터넷폰 시장에 맞춰 단말기 제조업체들이 다양한 브랜드를 선보이고 있다.
SK텔레텍이 작년말 출시한 `스카이'(IM@1100)는 주문을 해도 10∼20여일 정도 기다려야 할 만큼 특히 여성 수요자들의 인기를 차지하고 있다.
네오 블랙과 크리스털 화이트 등 고급스런 색상과 커버에 부착된 황금빛의 보석 액세서리, 라운드 형의 디자인이 인기를 끄는 주요인. 물론 64Kbps 속도의 무선인터넷 접속과 적외선 통신, 멀티정보 전화번호부 등 다양한 기능을 갖고 있다.
통화 대기시간이 최대 8일에 이르고, 크기는 87×44×23.5㎜, 무게 86@.
한국통신 프리텔이 최근 내놓은 무선인터넷 전용단말기 `네온'(NEON． KTF@3016)도 깜찍하다.
라운드형의 인체공학적 디자인을 채택해 세련된 모습을 지닌 이 제품은 기존 폴더형의 단점을 극복해 덮개를 열지 않고도 배터리 상태와 수신감도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외부 미니액정'을 채용했다.
64Kbps 속도의 인터넷 접속이 가능하고, 1회 충전으로 표준형 배터리 160분(대용량 330분) 연속통화와 최고 7일(166시간)의 연속대기가 가능하다.
최대 199개까지 저장이 가능한 대용량 전화번호부와 최대 20개의 스케줄 알람 등 전자수첩기능, 벨소리 다운로드, 게임 등 새로운 기능들을 대폭 추가했다.
크기 83.7×46.8×23.3㎜, 무게 89@.
LG정보통신은 스피커폰 기능과 원클릭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디지털 플립형 휴대폰 `웨버넷'(Weaver@net)을 출시했다.
웨버넷은 무선인터넷 브라우저인 `WAP' 채택으로 인터넷 검색은 물론 운전중이나 급한 업무처리시 손대지 않고 통화가 가능한 스피커폰 기능을 갖고 있다.
또 7색상의 LCD화면으로 1주일 내내 다르게 점멸시킬 수 있는 7색 LCD화면 라이트 기능과 개인정보 관리 기능, FM수신 다기능 이어폰 기능 등을 채택했다.
크기는 109×43×21㎜, 무게 89.9@. 표준형 배터리 채용시 연속통화 최대 190분, 통화대기 최대 160시간.
최근 미국통신회사인 아이거테크놀로지에서 1000만달러의 투자를 유치한 (주)스탠더드텔레콤은 영화 `매트릭스'에서 선보였던 첨단 디자인의 `슬라이딩 플립폰'(NCP-6100)을 개발, 시판중이다.
플립이 미끄러지듯 아래로 내려가는 이 제품은 본체에서 전화를 걸고 받을 때마다 플립을 열어야 했던 기존의 이동전화와는 차별화된 디자인이 매력적이다.
스피커폰이 내장돼 별도의 핸즈프리 없이도 전화를 받을 수 있는 `스피커폰 기능'과 통화내용을 단말기에 직접 녹음하는 `쪽지 녹음 기능' 등을 갖고 있다.
[나성률 기자 nas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