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트 임유진,이색 앨범 제작
기사입력 2000년 03월 21일 15시 17분
히트(HEAT) 임유진이 가요계에선 이례적으로 한 노래를 두가지 버전으로
녹음해 수록한 앨범을 제작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이는 일본 최고의 인기여가수인 아무로 나미에 등 일본 연예계에서는 대유
행하고 있는 앨범제작 방식. `귀가 까다로운' 다양한 팬들의 취향을 염두
에 둔 소비자중심 사고의 선진 앨범제작 형태다.
한국에서는 최근 스카이 최진영이 `영원'의 후속곡 `반전'을 두가지 버전
으로 녹음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에 힘입은 히트가 작년 12월 선보인 1집 `마이 웨이'에 최준영 주영훈
의 신곡 2곡을 각각 2가지 버전으로 새로 녹음해 삽입할 계획을 세운 것.
아직 노래제목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최준영의 하우스테크노 1곡, 주영훈
의 미디엄 댄스 1곡을 각가 두종류로 녹음해 1.5집을 새로 낼 예정이다.
임유진은 이전에 래퍼 변유리와 함께 여성듀엣 `히트'로 활동하다가 작년
12월 `마이 웨이'란 새 앨범을 내놓고 `히트'란 이름을 그대로 갖고 솔로
로 독립했다. 주영훈이 작곡한 `마이웨이'는 팬들의 반응도 괜찮았지만,
히트의 잦은 타 오락프로 출연으로 빛을 발한게 사실.
"버라이어티 쇼프로에서 패널섭외가 많이 왔어요. TV프로그램에 나가 수다
를 너무 떤 때문인 것 같은데 신인으로서 안 나갈 수가 있어야지요."
그동안 SBS `좋은 친구들' `기쁜 우리 좋은 날' 등의 패널로 잦은 출연을
해 일부 시청자들은 `리포터'로도 오해한다는 것.
와신상담끝에 히트가 결단을 내린 게 이번 `1곡 2버전'.
내달 말쯤 히트는 `2곡 4노래'를 갖고 새모습 새출발한다.
[이준형 기자 ro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