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세미프로 테스트 오픈
기사입력 2000년 03월 21일 14시 45분
한국프로골프협회가 프로골퍼의 첫단계인 세미프로를 뽑는 2000년 세미프로 테스트.
오는 27일부터 전국의 각 지부별로 시작되는 세미프로 테스트에 무려 2301
명이 도전장을 냈다.
그중에는 개그맨도 있고 탤런트도 있으며 전국가대표 육상선수도 끼어 있
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번에 세미프로에 응시하는 도전자중 최고령 골퍼는 최성철씨로 이미 지
난해 환갑을 지냈다.
운수사업을 하다 부도 이후 현재는 택시 기사를 하고 있는데 프로골퍼의
꿈을 지울 수가 없어 신청서를 접수시켰다고.
지난해에 이어 연예인중 최고의 실력자로 꼽히는 개그맨 김국진씨(35)도
또다시 세미프로에 도전장을 냈다.
핸디가 5로 첫번째 도전에서는 아깝게 예선탈락했지만 이번에는 기필코 세
미프로 자격증을 따겠다는 각오다.
김국진 이외에 최홍림씨(35)와 김은호씨(40)도 출전할 예정이어서 세미프
로에 도전하는 개그맨은 모두 3명.
이미 스포츠조선 설록차배 사회인 골프대회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탤런트
홍요섭씨(45)도 역시 세미프로 자격증은 하나쯤 있는 것이 좋다고 판단했
다.
또 전국가대표 육상선수로 최근에는 TV에서 더 많은 활동을 하고 있는 장
재근씨(38)도 두번째로 도전하고, 프로볼러인 민철기씨(38)는 "도전정신과
함께 누구나 도전하면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기 위해 출전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대회에는 중학생이 출전신청서를 접수시켰으나 학교측의 반대로
무산되고 고교생인 조성원군(16)이 최연소로 출전하게 된다.
[이사부 기자 golf@]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