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들 안면경련시 '보톡스 치료법' 선호
기사입력 2000년 03월 21일 14시 42분
심한 스트레스를 받거나 긴장할 경우 안면경련이 일어나는 환자들 대다수
가 보톡스 치료법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톡스 치료법이란 식중독을 일으키는 보툴리눔 세균을 정제해 만든 약물
을 문제를 일으키는 근육부위에 주사해 해당 근육을 약화시켜 증세를 없애
주는 방법.
강북삼성병원 신경과 이한보 교수는 "지난 2년간 안면경련이나 안검경련으
로 보톡스 치료를 받은 환자 93명에 대해 보톡스 치료효과에 대해 조사한
결과 75% 이상이 치료효과에 대해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사결과 응답자 중 83%가 보톡스 치료법에 대해 효과를 본 것으로 나타
난 가운데 75%이상은 치료에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부작용과 관련, 30%의 응답자가 '눈처짐과 같은 가벼운 부작용을 경험했으
나 생활에는 큰 지장이 없다'고 응답했으며 이중 4%는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의 심한 부작용을 경험했지만 건강상 다른 부작용은 없었다'고 답
해 안전상에도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치료 후 치료효과 지속성은 '3~4개월 치료효과가 지속'이 60%로 가장 높
게 나타났고 '3개월 이내'가 25%, '5~6개월'이 10%, '7개월 이상' 5% 등이
었다.
보톡스 치료의 장점에 대해선 응답자의 73%가 '주사를 통한 간단한 치
료'라고 답했고 이어 '확실한 치료효과(13%)', '안전한 치료방법(8%)'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환자들이 보톡스 치료에 대해 간단하면서도 만족할만한 치료법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임을 반영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 교수는 "안면경련의 경우 영구적인 치료법으로 뇌간부위에 있는 혈관
과 신경사이를 분리시켜주는 수술법이 있지만 중년 이후엔 일반적으로 보톡
스 치료법이 권장되고 있다"고 말했다.
문의 (02)2001-2101
[강병원 기자 hospita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