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놈 - 유전자와 염색체의 합성어
기사입력 2000년 03월 20일 16시 33분
게놈(Genome)이란 유전자(Gene)와 염색체(Chromosome)의 합성어. 국내에서
는 독일어 발음에 따라 `게놈'이라 표기한다. 인간이 가진 유전정보를 담
고 있는 물질은 DNA다. 게놈이란 DNA를 담고 있는 그릇의 개념으로, 유전
정보 전체를 의미한다. DNA는 아데닌, 구아닌, 시토신, 티민 등 4가지 염기
의 조합으로 구성돼 있다. 이 염기의 배열 순서에 따라 인종·성격·체질
등이 결정된다.
휴먼 게놈 프로젝트는 바로 30억개에 이르는 염기의 배열 구조를 판독해
그것을 지도로 만드는 것이다. 미국은 국립보건원 중심으로 지난 90년에
2005년까지 모든 염기의 배열 구조를 판독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해석작업
에 착수했다. 이 작업에 프랑스·영국·일본 등 15개국이 합류했다. 최근
예상을 뛰어넘은 기술진보로 작업 종료 예정을 2년 앞당겨 2003년으로 수정
했고, 다시 올해로 당겨졌다.
한편 경제생활에 미칠 게놈 혁명, 소위 게노믹스(genomics)의 파장도 가
히 `디지털 혁명'을 훨씬 능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유전자 활용 상품은 매우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하여 `녹색 황금(green
gold)'으로까지 불린다. 게놈프로젝트는 환경 문제 해결은 물론, DNA칩, 무
공해 자동차, 의료용 로봇과 같은 신제품 개발과 기존 산업 발전으로 이어
져 경제학의 기본 원리마저 바꿔 놓을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