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종훈, 통산 최다안타 '-1'
기사입력 2000년 03월 20일 14시 26분
`4월5일은 신기록 수립의 날.'
한화 장종훈(32)이 또하나의 대기록 수립을 위한 카운트 다운에 들어갔다. 다음달 5일 열리는 2000시즌 개막전(상대 미정)에서 통산 최다안타 신기록에 도전하는 것.
장종훈이 지난해까지 때린 안타는 총 1388개. 김성한(전 해태)의 통산 최다안타 신기록(1389개)에 1개 모자라는 수치로 장종훈은 개막전에서 2개이상의 안타를 몰아쳐 이 기록을 깨뜨리겠다는 각오다.
신기록 작성을 위한 워밍업도 마쳤다. 두차례의 시범경기에 출전해 각각 안타 1개씩을 뽑아내며 건재를 과시한 것. 지난 18일 두산과의 시범경기 1차전에서 좌익선상 2루타를, 19일 두산과의 2차전에서도 역시 좌익수쪽으로 호쾌한 2루타를 터뜨렸다. 동계훈련을 통해 체중을 82㎏에서 90㎏으로 늘린 탓인지 배팅에 엄청난 파워가 실리고 있다는 게 이희수 감독의 평가. 최근 통원치료를 통해 오른쪽 옆구리 부상에서 말끔히 벗어난 것도 신기록 수립을 위한 호재다.
연습생 출신의 장종훈은 `기록의 사나이'. 현재 5개부문 최고기록을 보유중이다. 통산 최다홈런(272개)과 통산 최다 타점(916개), 통산 최다득점(841점), 통산 최다루타(2515루타)가 그것. 장종훈은 이 기록중 올해내로 홈런은 300고지를, 타점은 1000고지를 돌파하겠다는 목표도 세워놓고 있다. 지난해 27홈런과 132안타를 기록한 바 있으므로 충분히 도달가능한 목표다. 지난해 FA자격을 획득했으나 이를 보류했던 장종훈은 "올해 좋은 성적을 거둔뒤 내년에는 FA를 신청, 대박을 터뜨려볼 참"이라고 말했다.
[송진현 기자 jhs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