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코너] 데이비스 '오늘은 말걸지말라'
기사입력 2000년 03월 20일 00시 32분
한화 코칭스태프가 경기전 데이비스의 묵비권 때문에 고심. 데이비스는 이날 오전 통역 이준형씨에게 "아무 말도 하고싶지 않다"며 `컨디션이 어떠냐'는 질문에도 노코멘트로 일관. 이준형씨는 "가끔씩 무슨 이유에서인지 데이비스가 묵비권을 행사하는 날이 있다"고 설명.
○…현대의 두 용병 윌리엄스와 퀸란은 성격만큼이나 식성도 정반대.
떠들썩한 성격의 윌리엄스는 19일 광주 해태전에 앞서 선발오더에서 빠진 것을 확인하고 "오늘은 많이 먹어도 되는 날"이라며 우동 두그릇을 한데 엎어 곱배기로 만든뒤 김치까지 곁들여 순식간에 뚝딱.
반면 과묵한 퀸란은 패스트푸드점에서 따로 배달시킨 햄버거와 감자튀김을 먹으며 우동에는 눈길 한번 안줘 대조를 이뤘다.
○…현대 주전포수 박경완이 오른쪽 손등 부상에서 예상보다 빨리 회복해 21일 마산 두산전부터 출전할 수 있을 전망.
지난 17일 인천 삼성전에서 수비 도중 공에 맞았던 박경완은 당초 남은 시범경기에 뛸 수 없을 것으로 보였지만 부기가 빨리 가라앉아 이날 경기전 송구 훈련을 똑같이 소화했다.
○…삼성 프랑코가 롯데와의 경기전 전날 게임에서 한개의 안타도 치지 못한 사실을 들며 "오늘은 공을 없애버리겠다"고 큰소리.
전날 경기후 자신을 채찍질하기 위해 헬스클럽을 찾아 웨이트트레이닝에 매달렸던 프랑코는 경기전 프리배팅에서 연신 공을 담장너머로 날리더니 2회초 첫 타석에서 안타를 기록.
○…롯데 박현승과 삼성 스미스가 부상으로 선발에서 제외됐다.
박현승은 지난 17일 특타를 하다 갈라진 오른손가락 부위부상이 심해져 선발로 나가지 못했고, 스미스는 18일 롯데와의 경기도중 왼손등에 공을 맞아 벤치를 지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