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뮤지컬대상 여우주연상 '뜨거운 3파전'

기사입력 2000년 03월 19일 16시 09분



`최고의 여우는 누구일까?'

제6회 한국뮤지컬대상에서 여우주연상은 `킬리만자로의 표범'에서 나이트클럽 댄서로 변신했던 강효성, `태풍'에서 아름답고 순수한 여인 `미란다'로 등장했던 이정화, 뮤지컬컴퍼니 대중의 `캣츠'에서 그리자벨라를 맡아 `메모리'를 열창했던 최주희 등 세명이 트로피를 놓고 팽팽한 대결을 펼치고 있다.

여우조연상은 `태풍'에서 김성기와 콤비를 이뤄 감초역할을 톡톡히 한 고미경, `록 햄릿'에서 거트루드 왕비를 세련된 연기로 보여준 김기순, `페임'의 깐깐한 영어선생님 김효숙, `킬리만자로의 표범'의 이혜경, `갬블러'의 신비한 백작부인 전수경 등 다섯명중 최종 낙점을 누가 받을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남우신인상은 `남자넌센스'의 김장섭, `페임'의 박채봉과 이성호, `태풍'의 조정근이 경합중이고 여우신인상 부문에선 `페임'의 김선영과 `지하철 1호선'의 배해선, `페임'의 소냐, `사운드 오브 뮤직'에서 마리아를 맡은 임유진, `록햄릿'의 정영주 등이 새로운 스타탄생을 꿈꾸고 있다.

작사 극본상은 `팔만대장경'의 김의경, `킬리만자로의 표범'의 이종훈, `태풍'의 이윤택, `록 햄릿'의 조광화가 후보에 올랐다.

연출상은 `페임'의 윤호진, `태풍'의 이윤택, `포기와 베스'의 이종훈, `록 햄릿'의 전훈, `갬블러'의 한진섭 등이 후보등록을 마쳤다.

또 음악상은 김희갑(킬리만자로의 표범) 데넥 바르탁(태풍) 이동준(록 햄릿), 안무상은 박상규(갬블러) 박일규(태풍) 서병구(페임) 오재익(록 햄릿), 무대미술 의상상은 서숙진(갬블러) 신선희(태풍) 이태섭(록 햄릿) 정경희(킬리만자로의 표범) 최희진(페임), 기술상은 김유선(갬블러) 민경수(킬리만자로의 표범) 이종일(태풍) 천경순(태풍) 최형오(태풍) 등이 후보에 올랐다.

지난해 제정된 앙상블상 역시 경쟁이 치열하다. 신시의 `갬블러'와 서울뮤지컬컴퍼니의 `록햄릿', 뮤지컬컴퍼니대중의 `캣츠', 서울예술단의 `태풍', 에이콤의 `페임' 팀이 어깨를 겨룬다.

한편 특별상에는 소극장 뮤지컬 `지하철 1호선'의 1000회 공연을 기록한 `극단 학전의 김민기대표와 뮤지컬보기운동에 가장 많이 참여한 서울뮤지컬컴퍼니 김용현대표, 악극열풍을 일으킨 극단 가교의 최주봉 대표가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수상자로 결정됐다.

후보자(작)을 가리는 예심은 지난 10일 열렸으며, 최종결과는 시상식 당일 발표된다.

-여우주연상

◇강효성

◇이정화

◇최주희

-특별상

◇김민기 대표

◇김용현 대표

◇최주봉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