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업체들 증권서비스 대폭 활성화
기사입력 2000년 03월 19일 15시 22분
이동통신업체들의 증권서비스가 대폭 활성화되고 있다.
작년까지 형식적으로 머물던 증권서비스는 최근들어 제휴 증권사가 늘고, 무선 인터넷 포털사이트를 정비하면서 가입자들이 한층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
한통프리텔(016)과 LG텔레콤(019)은 최근 각각 `사이버 트레이딩'과 `맞춤 증권정보 서비스'를 시작했다.
`사이버 트레이딩'은 PCS폰으로 퍼스넷(www.n016.com)에 접속, 시간과 장소에 구애없이 이동중에도 주가 조회와 주문, 체결, 시황속보, 공지사항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서비스가 제공되는 증권사는 동양증권과 굿모닝증권, 동원증권, LG투자증권 등 모두 5개.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단말기는 네온과 현대 걸리버 메이트, 삼성 M@1100 등이다.
LG텔레콤의 `맞춤 증권정보 서비스'는 미리 PCS폰에 입력해 놓은 주식 종목별 매수와 매도 희망가가 됐을 때 이를 문자로 즉시 통보해 주고 매매까지 할 수 있도록 한다.
이를 통해 주식거래가 가능한 증권사는 LG투자증권과 동원증권, 굿모닝 증권, 교보증권, 동양증권, 일은증권 등 6개 증권사이며, 매수와 매도 주식 종목 상황을 각각 5개까지 받을 수 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회원제로 운영되는 019@700@3300(가입비 무료)로 전화를 걸어 매수, 매도종목과 가격 등을 입력해 놓으면 된다.
SK텔레콤(011)은 휴대폰을 이용하는 증권 서비스 외에 전용단말기를 이용하는 `Q@스탁서비스'를 같이 제공하고 있다.
Q@스탁은 원하는 종목코드를 선택하면 현재가와 전일비, 거래량 및 관련사항을 조회할 수 있고, 이미 등록한 관심종목에 대해서는 현재가와 시간별 주가, 4시간 주가 및 보유종목 평가 등도 확인할 수 있다.
또 거래량 상위종목과 코스닥 거래량 상위 종목, 상한가 상위 종목, 코스닥 상한가 상위 종목 및 선물 정보도 살펴볼 수 있다.
이 서비스의 특징은 월 1만5000원으로 24시간 내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 전용 단말기는 대리점에서 8만원 정도면 구입할 수 있다.
한솔M.com(018)은 간단하게 증시현황을 파악할 수 있는 종합증권정보 서비스(018@200@1000)와 `E@스탁서비스', 주식매매를 할 수 있는 `인터넷폰@PDA주식거래'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인터넷폰의 경우 모두 6개 증권사와, PDA는 2개 증권사를 통해 주식거래를 할 수 있다. 한솔측은 특히 삼성증권 고객들을 대상으로 15만대의 인터넷 폰을 판매했다.
신세기통신(017)은 `아이터치017'을 통해 교보증권, LG투자증권, 동양증권, 굿모닝증권, 동원증권, 일은증권 등 모두 6개사와 제휴, 증권거래 서비스를 하고 있다.
[나성률 기자 nas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