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3R 16언더 단독선두
기사입력 2000년 03월 19일 14시 45분
세계랭킹 1위인 타이거 우즈(미국)가 시즌 3승을 향한 발판을 마련했다.
우즈는 18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올랜도의 베이 힐 클럽(파72·7207야드)에서 벌어진 미국 PGA투어 베이 힐 인비테이셔널 골프대회(총상금 300만달러) 3라운드서 5언더파를 쳐 중간합계 16언더파로 이날만 9언더파를 몰아치며 중간합계 14언더파를 마크한 데이비스 러브 3세(미국)를 2타차로 따돌리고 단독선두를 지켰다.
우즈는 3라운드까지 단독 또는 공동선두에 올라 우승을 놓친 적이 없기 때문에 이번 대회서도 이변이 벌어지지 않는 한 시즌 3승에 무난히 이를 전망이다.
우즈는 이날 2번홀(파3)서 보기를 범해 불안한 출발을 했으나 3번홀(파4)서 곧바로 버디로 만회했고, 6(파5), 8번홀(파4)서 버디를 보태 전반을 2언더파로 마쳤다.
우즈는 또 11(파4), 12번홀(파5)서 연속버디를 잡아내며 기세를 올렸고 마지막 파5홀인 16번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해 2위와의 차를 2타차로 벌려놓았다.
러브3세는 이날 이글 2개를 비롯해 버디 7개, 보기 2개를 기록, 하루에 스코어를 9타나 줄이는 신기의 샷을 선보였다.
러브 3세는 특히 12,15번홀 등 2개의 파5홀서 이글을 낚았는데 나머지 2개의 파5홀서도 버디를 잡아 4개의 파5홀에서만 6언더파를 기록했다.
캐나다의 신예 마이크 웨어는 중간합계 10언더파로 단독 3위에 올랐고 `왼손잡이' 필 미켈슨(미국)은 6언더파로 공동 12위.
그러나 관심을 모았던 스페인의 차세대 스타 세르히오 가르시아는 중간합계 3언더파로 공동 42위에 머물렀고 호주오픈 챔피언인 아마추어 애론 배들리는 전날 이미 커트오프에 걸렸다.
[이사부 기자 golf@]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