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수정, 영부인 가장 잘어울릴 듯
기사입력 2000년 03월 19일 14시 45분
황수정은 1등 영부인 후보.
네티즌을 대상으로 유명인사들의 인기도를 조사하는 VIP 커뮤니케이션(www.vip.co.kr)이 최근 `영부인으로 가장 어울릴 것 같은 여자 연예인'이라는 이색 설문조사를 실시, 발표했다.
19일 VIP 커뮤니케이션에 따르면 2194명의 네티즌이 참여한 설문조사에서 탤런트 황수정이 18%의 지지를 얻어 당당 1위에 올랐다.
황수정은 MBC 인기 드라마 `허준'에서 다소곳한 의녀 역을 선보이며 네티즌들의 지지를 얻은 것으로 보인다. 황수정은 드라마에서 허준에게 아내가 있음에도 불구 음으로, 양으로 내조하는(?) 모습을 보여줘 고득점을 얻었다.
VIP 커뮤니케이션은 `특히 지적이고 매력적인 캐릭터가 영부인으로 어울린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분석.
2위는 탤런트 심은하(11.4%). 네티즌들은 심은하가 지난해 화제의 드라마로 떠올랐던 `청춘의 덫'에서 보여줬던 `내조형 비서'의 이미지를 높이 샀다. 순한 양(羊)의 얼굴 뒤에 숨겨진 당차고 억센 면모도 영부인 캐릭터에 어울린다는 평가를 받았다.
3위는 탤런트 채시라(10.1%). KBS 드라마 `왕과 비'에서 영부인 버금가는 권력을 휘두르면서 수렴청정하던 인수대왕대비로 열연, 이미지가 오버랩되면서 영부인 3순위에 올랐다.
4위는 탤런트 이영애(9.1%). 조용한 숙녀 이미지가 네티즌들에게 먹혀든 듯. 고 육영수 여사의 이미지와 가장 닮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5위에 오른 인물은 탤런트 송윤아(8.3%). 네티즌들은 송윤아가 드라마 `미스터 Q' 등에서 보여줬던 지적이고 당찬 면모가 영부인 캐릭터에 어울린다고 보았다.
이밖에 10위 안에 든 여자 연예인들은 최지우(6.6%) 김현주(6.5%) 김희선(4.9%) 김혜수(4%) 이승연(2.8%) 등.
20위 안에는 신세대 스타들이 전지현 송혜교 김규리 등도 올라 눈길을 끌었다. 톱스타 최진실은 웬일인지 1.4%의 지지밖에 못얻어 19위에 그치는 `이변'을 낳았다.
[이승호 기자 letitb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