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진호, ML 잔류 가능성
기사입력 2000년 03월 19일 14시 18분
보스턴 레드삭스 조진호(25)의 메이저리그 잔류 가능성이 높아졌다.
보스턴 구단은 19일 조진호의 마이너리그행은 오해에서 비롯됐다며 20일쯤 이 문제를 정리하겠다고 발표했다.
조진호는 지난 17일 짐 케리건 코치로부터 트리플A 통고를 받자 지미 윌리암스 감독에게 "최근 부진은 가슴의 담 때문이었다"며 "기회를 다시 달라"고 요청했었다.
이에 구단과 코칭스태프는 조진호의 건강을 체크한뒤 메이저리그 잔류나 마이너리그행을 결정하기로 했으나 조진호는 이 사실을 모르고 짐을 싼 것으로 밝혀졌다.
조진호는 18일 포트마이어스 시내의 한 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았는데 결과가 20일 나온다.
보스턴 구단은 건강진단 결과를 보고 메이저리그 신분의 부상자로 분류하거나 트리플A행을 최종 결정한다.
조진호는 "최근 가슴에 약간 통증을 느끼고 있어 베스트를 다하지 못했다"며 "당분간 휴식을 취하면 좋은 피칭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포트마이어스(미 플로리다주)＝김우석 특파원 kwooseok＠nuri.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