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21일 팀명칭 발표
기사입력 2000년 03월 19일 14시 18분
신생팀 SK의 창단작업이 이번주 가시화 된다. SK는 지난 18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리그 가입신청서를 냈다. 지난 15일 KBO 이사회가 SK의 연고지로 인천을 최종확정, SK는 인천연고지 수용과 향후 운영계획 등 제반서류를 제출하며 문서절차를 완료했다.
이제 창단감독과 팀명칭 발표, 쌍방울선수들을 구제해 선수단 규모를 확정하는 일만 남았다. SK 안용태 창단준비팀장은 "20일이나 21일쯤 창단감독과 팀명칭을 발표하고 분위기를 고조시킬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미 창단감독에는 강병철 전 한화감독, 수석코치에는 김준환 현 쌍방울감독이 정해져 있다. 극비리에 제작중인 팀명칭과 로고, CI 역시 이번주초 윤곽을 드러낸다. 창단식은 이번달말(27∼31일) 서울서 치른다.
7개구단과 SK의 정면충돌이 예상됐던 선수보강방안도 어느정도 견해차가 좁혀진 상태다. SK는 당초 각구단의 `보호선수 20명외 2명씩 양도' 원칙에서 `23명외 1명씩 양도(이사회 안)'를 수용하기로 했다. `SK가 너무 욕심을 부리는 것 아니냐'는 주위의 곱지 않은 시선을 의식했다.
다만 2001년 한해로 못박은 신인 3명 우선지명권을 2년으로 늘려줄 것을 원하고 있다. 하지만 받아들여지지 않는다고 해도 크게 연연해 하지 않을 눈치다.
SK의 시범경기 참여는 이미 물리적으로 힘들게 됐고 시즌 개막(4월5일)까지 보름여를 남겨두고 손이 모자랄 정도로 바쁘다. 인천구장 사용을 놓고 현대와 협의를 해야 하고 선수단 숙소와 연습구장도 마련해야 한다. 특히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의 연봉재계약을 다시 할 계획이어서 일거리가 만만찮다.
[박재호 기자 jhpar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