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시범경기, 현대 첫승
기사입력 2000년 03월 19일 13시 56분
현대가 제5선발 박장희의 역투에 힘입어 시범경기 5게임만에 첫승을 따냈다.
박장희는 18일 광주 해태와의 시범경기서 선발 정명원에 이어 3회부터 마운드에 올라 5이닝을 4안타 5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힘있게 떠오르는 공끝에 호랑이 타자들은 변변히 손을 대지 못했다. 박장희는 이번 역투로 제5선발 자리를 확실하게 못박았다.
모처럼 유니콘스 마운드의 철벽 릴레이. 정명원 박장희, 김민범, 마무리 위재영까지 한점도 내주지 않아 5대0 팀 완봉승을 기록했다.
마산에선 두산에 새 둥지를 튼 조계현이 시범경기 첫승을 올렸다. 한화 타선에 맞서 5이닝 4안타 1실점, 팀의 5대2 승을 이끌었다.
최근 타격감이 떨어져 고전하던 삼성 이승엽은 2루타 한방으로 장타감을 조율. 부산 LG전 1회 첫타석서 롯데 김사율의 4구째를 당겼다. 볼카운트 0－3에서 배트를 힘차게 휘둘러 타격감 회복에의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관록파' 외국인선수들이 곳곳에서 힘자랑을 했다. 마산경기서 두산 우즈는 1회 결승 3점홈런, 한화 로마이어는 4타수 4안타. 부산에선 삼성 스미스가 2회 1점홈런을 포함해 3타수 2안타를 휘둘렀다.
[이승민 기자 cjminnie＠]
